기름 넣고 차도 닦고 ‘대박 예감’···주유소와 식료품점, 경정비가 한 곳에



January 21, 2022 6:24 pm


대형 쇼핑몰과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지에 대한 정보를 얻은 뒤 발빠르게 미개발 부지를 매입한 뒤 최첨단 사업을 시작한 한인들이 있어 화제다.

이들이 새롭게 비즈니스를 시작한 곳은 50번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달리다 보면 한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사우스 라이딩 지역이 나온다.

라우든 카운티는 지난 2007년 덜레스 공항 남쪽지역인 이곳에 대형 주상복합단지인 ‘아콜라 센터(The Arcola Center)’의 건립을 정식 허가했다.

이곳엔 쇼핑몰 뿐만 아니라 싱글하우스와 타운하우스, 아파트 등 1169세대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며 또다른 개발사업이 계속 추진되고 있다.

아콜라 센터 부지와 50번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 공터 2.17에이커에 한인 5명이 공동투자 형식으로 세운 새로운 개념의 주유소가 이번 주에 문을 연다.

매니징 멤버로써 총책임을 맡고 있는 김명욱 코암부동산 대표는 “경기가 한창 좋지 않을 때 뜻을 같이 하는 한인들이 모여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예전엔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이 앞으로는 이지역 최고의 상권과 주거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문을 여는 한인 공동투자 사업체의 명칭은 ‘워시마트(WashMart).’

페어팩스에서 라우든으로 넘어오는 길목에 자리잡은 워시마트의 BP주유소.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라우든 카운티로 넘어오는 길목의 첫 프리미엄 주유소인 BP주유소를 비롯 운전자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식사와 간식을 먹을 수 있는 델리, 그리고 윤활유 교체는 물론 간단한 경정비를 할 수 있는 루브숍(Lube Shop)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곳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업체명이 말해 주듯 최첨단 시설을 갖춘 자동세차시설이다.

140피트 길이의 터널 속에서 차량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는 부드러운 모직으로 세차를 하는 최첨단 전자동 세차시설은 그동안 워싱턴지역에선 볼 수 없었던 시설이다.

자동정수장치를 이용해 폐수의 95%를 다시 세차용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오염문제를 말끔히 해결했고 세차시설 입구에서 자동출남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종업원을 기다리고 계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했다.

세차가 끝나면 또는 세차를 하기 전 루브숍에 가서 윤활유를 교체하거나 간단한 차정비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세차시설과 맞붙은 공간엔 멕시칸 그릴 음식과 향긋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델리가 자리를 잡고 있다.

주유소의 경우 마진폭을 최대한 줄여 인근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기름을 공급한다.

워시마트 개발사업을 맡아 추진했던 데이빗 조 프로젝트 매니저는 “2006년 부지를 매입해 공사를 시작하면서 지하에 땅이 많아서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미래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정확한 정보 확보와 예측을 통해 과감히 투자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워시마트는 기존에 워싱턴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최첨단 비즈니스로써 눈이 많이 내리는 동북부 지역엔 다소 있긴 하지만 워싱턴 메트로지역에선 최초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욱 코암부동산 대표는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하고 한인들이 뭉친다면 못할 일이 없다”면서 “각종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이러한 프로젝트를 한인이 성공시켰다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워시마트 프로젝트에 1~2명의 한인 투자자를 추가로 모집한다며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워시마트는 개업기념으로 고객 1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세차 이벤트를 실시한다.

▷위치: 24651 Southpoint Dr., Chantilly, VA

▷문의: 703-957-4704(워시마트)

▷투자문의: 703-628-7425(김명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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