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프랜차이즈 문의 뜨겁다



January 21, 2022 6:23 pm


한인들의 ‘안정 비즈니스’ 선호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경기침체로 비즈니스 거래는 주춤하지만 매상과 수입이 안정적인 업종에 대한 관심은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특히 고유가시대로 인한 불경기에도 프랜차이즈에 대한 문의는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전에 비해 전기, 개스, 물 등 유틸리티 비용이 매상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비용지출이 적은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문의 많지만 매매 적어
일반 주택에 이어 상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부동산시장에 나와있는 상가건물과 비즈니스 사업체는 많지만 실제로 이뤄지는 매매는 크게 줄었다. 소상공인을 위해 자금을 지원해주던 SBA론도 절차 자체가 무척 까다로워서 융자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다. 아직까지는 전체 금액의 30%를 다운페이하고 70% 융자가 가능하긴 하지만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중도에 포기하거나 아예 엄두조차 못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프랜차이즈 선호도 급증
최근 워싱턴지역에서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종은 프랜차이즈다. 예전엔 본사의 간섭이 너무 많다며 프랜차이즈 기피현상까지 있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김명욱 코암부동산 대표는 “본사에서 관리를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면도 있고 브랜드 네임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고객수가 크게 변동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최근엔 치폴레, 바하 프레쉬와 같은 멕시칸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해 버거킹과 파파존스 같은 오래된 프랜차이즈에 대해 물어보는 한인들이 꽤 늘었다”고 밝혔다.

▷세탁소·리커스토어 꾸준
오랫동안 한인사회 비즈니스의 주축이 돼왔던 세탁소나 리커스토어, 그로서리 스토어, 식당은 큰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틸리티 비용이 적은 사업이지만 판매금액과 유가상승으로 인한 유틸리티 비용을 종합해보면 큰 이익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시장동향을 보면 앉아서 먹는 식당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게 사실”이라며 “스타벅스와 같은 대기업의 대리점도 문을 다는 판국에 일반 식당들은 더욱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까다로운 융자
사업체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강화된 융자조건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주류은행은 물론 한인은행들도 SBA론 및 커머셜 론까지 대출조건을 까다롭게 하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보통은 1년전이나 2년 전 매상과 세금보고 만을 가지고 사업체를 평가하는데 갑작스런 불경기 대문에 이제는 6개월 분량의 매상을 분석함과 동시에 반드시 셀러에게 그 기간동안의 판매세 보고서를 보여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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