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패론 강연에 한인들 ‘우르르’

부동산에 열광하는 한인들
비키리, 김명욱 세미나 성료
미국집 렌트 관리, 평택 투자 정보

“일단 사면 다 올라갑니다. 돈을 주택에 묶어두세요”
확신에 찬 강사들의 강연에 한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부동산 투자 세미나 참석자들은 강의에 몰입해 부지런히 받아적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계속 질문을 던졌다.

21일 퀀텀타이틀에서는 비키 리 브로커 세미나가 열렸다. 리 브로커는 종잣돈을 모아 주택에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리 브로커가 “맥클린 주택을 살 형편이 아니라면 우드브릿지 등 다른 지역 주택도 좋다”고 말하자, 한 참석자가 손을 들고 “매나사스는 어떠냐”고 물었다. 리 브로커는 “매나사스 보다는 레스턴이나 센터빌 등을 권한다”고 말했다. 리 브로커는 덜레스 공항 근처 아마존AWS지사가 있는 곳에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 브로커는 싱글홈보다는 타운하우스나 콘도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리 브로커는 “싱글홈은 고쳐야할 곳이 많은 게 단점”이라며 “그래도 좋다면, 여러 채 싱글홈이 모여 있는 단지 내 싱글홈을 골라 집값 상승 효과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 브로커는 주택을 구입한 뒤 렌트를 주는 요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직접 관리하는 것보다는 매달 100달러씩 내고 전문 관리인에게 맡기라고 말했다. 리 브로커는 “세입자가 집을 고쳐달라고 하면 곧바로 수리해줘야 하는데, 집주인이 직접 관리하면 신경써야할 부분이 너무 많다”며 “저처럼 수리업자를 상시고용하고 있는 브로커에게 관리를 맡기면 편하다. 렌트비 밀리지 않게하는 것도 전문가에게 맡기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22일에는 코암부동산 김명욱 대표가 평택 투자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대표는 경기도 평택의 ‘포레스트 하이츠’를 소개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을 깊이 이해하는 미국동포가 개발자로 참여한 곳이기 때문에 미주 동포들이 살기 편하고, 미군 장교들도 선호한다”고 말했다. ‘포레스트 하이츠’는 2020년 전체 준공 및 이전 완료되는 캠프 험프리 평택주한미군기지에서 2.6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2만여 평 부지에 총 350여 세대의 대단지로,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 어린이 놀이터, 바비큐 테라스 등 시설을 갖췄다. 영외 거주를 해야하는 미군 장교와 군무원 등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 타운하우스 스타일로 만들었다. 미군 주택과에서 집주인에게 직접 임대료를 지급하는 시스템이라 렌트비 미납이나 지연 발생률이 낮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투자가치도 높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평택 개발 단지는 삼성동과 비슷하다. 아무것도 없었던 삼성동이 지금 저렇게 화려해진 것처럼, 평택도 앞으로 놀랍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치 상승 근거는 크게 세 가지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첫째, 반도체 산업단지, 캠프 험프리가 근처에 있다는 것. 둘째, KTX와 SRT 등 고속철도가 지나가 교통이 편리. 셋째는 대형 종합병원이 근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오는 북버지니아는 이미 집값이 오른 상태이지만, 평택은 주택가격이 낮은 상태여서 가치가 오르는 폭이 더 클 수 있다”며 “부동산은 상승과 하강 사이클을 반복한다. 요즘 한국 부동산이 침체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오를 것이고, 평택은 더욱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에 30만 달러 집을 살 여력이 있다면 평택 포레스트 하이츠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40%만 디파짓 하면 나머지는 한국의 은행에서 대출해준다”며 “일단 10% 디파짓만 하고 나중에 팔아도 된다. 무료 비행기표로 직접 가서 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