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 대부분 정상영업 돌입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1/26 07:41

폭설비상서 빠르게 회복중
특유의 근면·성실성 돋보여

애난데일 한인타운의 마켓, 은행, 식당, 건강식품점 등은 25일 정상영업에 돌입했다.
애난데일 한인타운의 마켓, 은행, 식당, 건강식품점 등은 25일 정상영업에 돌입했다.

워싱턴지역에 1922년 이후 94년 만의 대폭설이 쏟아졌지만, 한인들은 특유의 신속함과 근면성을 발휘해 대부분 영업을 재개했다.

애난데일 한인타운의 마트와 식당, 서점, 은행, 부동산 등은 문을 열고 고객을 맞았다. 25일 문을 걸어 잠근 다수의 미국계 영업점과 달리 한국계 영업점에서는 손님이 북적거리며 활력이 넘쳤다.

롯데프라자와 H마트 등 대형 한인마켓들은 주차장 등에 쌓인 눈을 제거하고 25일 정상영업에 돌입했다. 롯데플라자마켓 정영도 이사는 “주차장은 평소의 60~70% 사용할 수 있다”며 “직원들이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눈을 치우는 등 고객 맞이 준비에 힘썼다”고 말했다. H마트 계승범 상무는 “주차장에 쌓인 눈을 90% 이상 치웠다”며 “직원들이 불평 없이 희생정신을 발휘해줘 조기에 영업 정상화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인식당도 대부분 문을 열었다. 25일 오전 9시 문을 연 떡 전문점 시루 관계자는 “점심까지 손님이 30여 명 왔다”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출근에 힘써줘 정상영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시작한 애난데일 서울순대에도 점심까지 60여 명의 손님이 다녀갔다.

애난데일에 있는 탑여행사는 25일 오전 8시부터 사장과 직원이 제설도구를 들고 나와 사무실 앞에 쌓인 눈을 치우고 얼음을 깼다. 신승철 탑여행사 대표는 “여행사는 월요일에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애난데일 건강마을 노희춘 대표는 “정상영업을 시작했는데 점심까지 7명의 손님을 맞았다”며 “문을 열었다고 반가워하는 손님도 있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기독교문사 최윤덕 대표는 “집 앞이 눈에 막혀 어렵게 출근했지만, 새벽에 버지니아비치에서 출발해 도착한 손님을 맞을 수 있었다”며 “고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월요일에 문을 열어야 한다. 단 한 명의 손님, 단 한 통의 전화를 받기 위해서라도 출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BBCN 은행도 25일 정상영업을 했다. BBCN 김명철 지점장은 “점심까지 20여 명의 고객이 은행을 찾았다”며 “뱅크오브아메리카나 씨티은행 등 미국계 은행은 거의 문을 닫았지만, 우리 직원들은 거의 다 고객을 위해 정상 출근했다”고 말했다. 코암부동산도 25일 업무를 시작했다. 김명욱 코암부동산 대표는 “한국사람 1명, 미국사람 6명이 문의 전화를 했다”며 “불굴의 의지까지는 아니더라도 고객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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